올미아트스페이스 10월 기획│베르너 사세 초대전 Black On White Pantasy
전시기간 | 2018-10-10(수) ~2018-11-06(화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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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대일시 | 2018-10-10 05:00 PM |

올미아트스페이스 10월 기획│베르너 사세 초대전
Black On White Phantasy

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140.5 x 72.5cm_2016

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144 x 74.5cm_2016

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74.5 x 144cm_2017

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144 x 74cm_2017

무제_Ink, acrylic, stone on Korean mulberry paper_61 X 63cm_2017
전시 서문, 평론, 작가노트
나의 그림세계
나는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며, 일생동안 한국의 전통문화를 연구해온 학자 겸 화가이다.
나에게 그림 그리기는 해방이다.
어떠한 불안, 영혼을 짓누르는 불분명한 압력,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, 또 분노 같은 감정이 일렁일 때, 마음속에 하나의 그림이 흐릿한 형상을 띄며 나타나기 시작한다. 검은 색의 추상적인 그림들이 나타난다.
그럼 바닥에 한지 한 장을 놓고 첫 획을 긋는다.
두 번째, 세 번째…
나와 그림 사이에서 일종의 대화가 시작된다.
이제 나는 더 이상 그림의 주인이 아니다.
붓, 하얀 한지, 먹이 각자의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삶을 시작한다.
나는 다만 대답하는 자로써, 그림이 질문을 던지면 대답을 할 뿐이다.
선들은 그 본질을 넘어 역동적인 방향성을 갖는다.
그 그림 때때로 균형과 역방향을 요구하기도 하고, 흰 면과 검은 면은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.
이때 내 임무는 그 가운데 조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.
몸을 곧추 세우고 일어서는 힘과 받쳐주는 힘.
앞을 향해 내달려가는 힘과 멈춰서는 힘의 조화.
그림은 스스로 자라난다.
그림이 마침내 균형을 잡고 내 앞에 서면 내 마음을 짓누르던 압력도 문득 사라지고 없다.
나는 다시 자유를 찾아 느긋하게 그림을 바라본다.
나에게 그림 그리기란 치료 행위이다.
그림을 그리고 난 후 며칠 동안 그림을 벽에 걸어 두고 차근차근 고쳐 나간다.
부분부분 아주 세심하게 한 점을 추가하거나 한 획을 조금 더 길게 늘어뜨리거나 혹은 더 굵게 고친다.
그림과 나의 대화는 이런 과정을 거쳐 끝이 나고, 나는 다시 한국 학자로 돌아갈 뿐이다.
경력사항
Werner Sasse (베르너사세) (思世)
1941.08.30 독일후랑크후르트생
1966-1968 전라도에서개발원조사업
1968-1970 성균관대학교강사
1975-1988 보흠대학교한국학과조교수, 교수자격취득
1988-1992 보흠대학교한국학과정교수, 한국학과설립
1992-2006 함부르크대학교, 한국학과정교수, 한국학설립
1999-2003 유럽한국학학회 (Ass’n Korean Studies in Europe [AKSE]) 회장
2007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객원교수
2008-2011 한양대학교국제문화대학문화인류학과석좌교수
2012 제2회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홍보대사
초대전시
2008 “꿈”, 정우갤러리, 서울
2009 야외전시, 담양
2011 “풍경-추상”, 갤러리노리, 제주
“異眼 but 同眼”, 갤러리이안, 대전
“풍경너머로”, 갤러리 space선+, 서울
“풍경과추상”, 藝感創, 서울
“마음너머로”, 오즈갤러리, 전주
“Black & White”, 동제미술전시관, 대구
HASLLA Recidency Artist Werner Sasse, 하슬라미술관, 강릉
2012 재동개러리, 서울
2014 “안을 보다”, 서존재, 서울
2015 오백장군갤러리, 제주돌문화공원, 제주
2017 “대답하는 자”, 갤러리 티 하우스, 부산
2018 “상상 무제”, 갤러리27번가, 광주
“심상(心相) – 추상”, 갤러리노리, 한림,제주도
“한국을사랑한독일인, 베르너삿세”, 광주시립미술관하정응미술관,
광주
공동전시참가
1961 하노버린던미술회공동전시
2008 “화” (빈도림과공동전시), 달뫼미술관, 담양
2009 담양예술인협회한마당공동전시
광주 Design Biennale
“쉬는시간”, 광주교육대학교문화예술교육연구소
제3회정기회원전, 광주
2010